6강PO앞둔울산김정남-포항파리아스,기싸움‘눈길’

입력 2008-11-20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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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울산 감독, "차범근(수원) 감독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듯" 파리아스 포항 감독, "지금 막 데닐손과 통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본관 2층 그랜드볼룸 A에서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을 열었다.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는 22일 오후 5시 울산 홈구장인 울산문수경기장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날 양 팀 감독의 재치 있는 발언과 행동은 시선을 사로잡았다. 울산 김정남 감독은 "오늘 이 기자회견장에 내가 가장 먼저 들어왔다"고 운을 뗀 뒤 "단상에도 내가 제일 먼저 올라왔다. 왠지 우리가 가장 앞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을 암시하는 듯하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김 감독의 발언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오늘 올라올 때 차범근 수원 감독과 함께 올라왔다. 차범근과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감독도 지지 않았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파리아스 감독은 단상에 올라 누군가와 통화를 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방금 데닐손과 통화를 했다. 치료가 잘 돼서 생각보다 빨리 복귀할 것 같다. 울산전은 불가능하지만 울산을 이기고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그 때는 뛸 수 있을 것"이라며 데닐손의 복귀가 임박했음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시즌 막판 공격력 부족을 실감한 포항이 데닐손의 복귀로 한층 화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는 의미. 이어 파리아스 감독은 "울산은 참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전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 작은 실수에 의해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김정남 감독은 "올해는 작년 김영광의 결장 등 팀 전력상 어려움이 크게 없다. 준비가 잘 돼있다"고 말한 뒤 "포항과는 올해 2번 맞붙었지만 근소한 차이였다"며 박빙의 승부를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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