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선수’우사인볼트,‘나도즐길건즐겨야’

입력 2008-11-24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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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올해의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가 자신에게도 나름의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국언론 가디언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 갈라에서 ´2008 세계 올해의 남자육상선수상´ 수상자로 뽑힌 우사인 볼트와 인터뷰를 했다. 볼트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내가 파티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내 본모습"이라고 말했다. 2008베이징올림픽 3관왕 볼트는 당시 우승을 확정한 뒤 멋진 포즈를 취하는 등 넘치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볼트는 시즌을 마친 후 각종 행사에 참가했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자메이카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의 화젯거리가 됐다. 볼트는 "사람들은 내가 파티에 참가할수록 빨리 뛰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것이 사실이 아님을 확인시켜줬다"고 말했다. 볼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신이 참가했던 100m(9초69), 200m(19초30), 400m계주(37초10)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자메이카 사람들은 내게 하루 종일 트랙에서 훈련만 할 것을 기대한다. 항상 좋은 성적을 내기위해 더 훈련을 하라고 몰아세운다"며 자메이카 국민들의 지나친 요구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볼트는 "내 목표 역시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볼트는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 각종 상금과 후원금으로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는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내게 돈을 달라고 하더라. 돈이 있을 때는 그냥 준다. 부유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돈이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볼트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육상 단거리 종목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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