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액계약김성근감독,“내년제춘모·이승호지켜보라”

입력 2008-11-28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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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춘모·이승호 지켜보라."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66)이 프로야구 역대감독 최고대우로 재계약에 성공하며 향후 3년간 임기를 보장받았다. SK는 28일 김성근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원(계약금 8억원, 연봉 4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종전 LG 김재박 감독이 받은 3년간 15억5000만원을 뛰어 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3년간의 임기를 보장받은 김 감독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더 좋은 게임을 하라는 구단의 배려다. 3년 동안 젊은 선수들을 더 잘 키워야 놓겠다"고 계약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다음 시즌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으로 또 다시 수비를 꼽았다. 그는 "수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수비가 더욱 탄탄한 팀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또, 내년 시즌 선수층을 더욱 두껍게 할 것이다. 이진영이 빠졌지만 이호준이 돌아오고, 기대를 걸고 있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주면 내년도 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본 고지에서 선수들을 이끌고, 마무리 훈련 중인 김 감독은 09시즌 눈여겨 봐야 할 선수를 묻는 질문에 "제춘모와 LG에서 데려온 이승호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고 답했다. 우완 제춘모는 2006년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26개월 간의 공익근무를 마치고 지난 4월 2군에 합류했다. 올 시즌 2군 성적은 8경기(6차례 선발) 1승 4패 8.59를 기록했다. 제춘모는 올 한해 공백을 실감했지만 현재 고지 마무리 훈련에서 내년 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진영 대신 보상선수로 LG에서 대려온 좌완 이승호는 선발은 물론 중간계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고,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2연패를 일궈냈다"고 올 시즌을 총평한 김 감독은 이번 오프시즌에서 확실한 전력보강을 한 롯데와 LG에 대해 "프로야구에 새로운 화젯거리를 제공해줘서 고맙다. 전력 보강이 된 팀들과의 승부는 쉽지는 않겠지만 우리는 더 많은 준비를 해 대비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시아시리즈에서 2년 연속 대만야구를 상대한 김 감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신중하게 경기를 하면 우리가 절대 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만 투수들을 절대 얕봐서는 안된다. 대만 야구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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