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이청용,수원측면휘젓는다

입력 2008-12-02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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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20, 서울)이 돌아온다. FC서울의 이청용이 3일 열릴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수원의 측면을 휘저을 전망이다. 기성용과 함께 서울 공격의 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청용은 지난달 30일 열렸던 플레이오프 울산현대전(4-2 서울 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2일 정규리그 25라운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이청용이 부산 김태영의 하복부를 오른발로 가격하는 비신사적인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청용은 울산전 하프타임에 열린 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고, 일부 관중은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그를 향해 아쉬움 섞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팀은 승리했고, 이청용의 속죄의 기회를 얻었다. 서울 관계자는 승리 후 "이제 청용이도 돌아온다. 기성용과 이청용이 같이 중원을 휘저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겠나"라며 이청용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이청용 역시 대표팀 활약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청용은 지난달 20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렸던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원희와 교체되기 전까지 맹활약, 19년 만에 한국이 사우디를 꺾는데 기여했다. 서울을 상대할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플레이오프 서울-울산전을 관전했다. 수원 수비의 핵 마토 역시 경기장에서 직접 서울 공격진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그러나 이청용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서울의 현 전력을 정확하게 분석하기는 힘들었다고 볼 수 있다. 모습을 숨긴 채 수원전을 준비해온 이청용이 과연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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