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묘수찾아라!”,차범근감독상암벌찾아

입력 2008-11-30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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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차범근 수원 감독(55)이 상암벌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로축구 수원삼성의 차범근 감독은 30일 오후 2시1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FC서울-울산현대 간의 삼성하우젠 K-리그2008 플레이오프를 관전했다. 차 감독은 코칭스태프 및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관계자석에서 경기를 분석하며 3일 앞으로 다가온 챔피언결정전 필승 전략에 고심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울이 연장전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울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차 감독은 리그 최대 라이벌인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서울과 리그 우승을 다투게 됐다. 차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져 서울 선수들이 120분 간 그라운드를 뛰어 체력을 소진한 점은 반길만한 일이다. 그러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고, 막판에 치른 상대전적에서 2연패를 거뒀다는 점은 차 감독에게 껄끄러울 수밖에 없다. 또한 수원이 지난 11월19일 정규리그 26라운드 이후 보름여 휴식을 취해 경기력이 다소 처졌지만, 서울은 막강한 수비를 자랑하는 울산에 4골을 얻는 등 경기력을 끌어 올린 모습이다. 더군다나 챔피언결정1차전이 서울이 최근 6연승을 거둔 안방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는 점과 지난 2일 비신사적인 파울로 퇴장당한 미드필더 이청용(20)이 가세하는 점도 부담스럽다. 이날 경기를 지켜 본 차 감독이 과연 어떤 묘수를 들고 서울전에 나설지 지켜 볼 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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