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결산]⑥장외전쟁…‘베스트11’의주인공은?

입력 2008-12-07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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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은 9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올 시즌을 빛낸 선수들을 뽑는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MVP와 신인선수상 외에도 올 시즌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선수를 뽑는 베스트11도 함께 발표된다. 포지션별 베스트11 후보는 총 44명으로 각 팀이 제출한 팀별 베스트11을 토대로 시즌 기록과 팀 공헌도 등을 종합해 추려졌다. 골키퍼 부문은 대표팀 수문장으로 복귀한 맏형 이운재(35, 수원)의 수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김호준(24, 서울)과 김영광(25, 울산), 정성룡(23, 성남) 등 20대 선수들이 이운재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축구인들 역시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인 골키퍼가 이운재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눈치다.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그의 경기 리딩 능력과 수비수들과의 호흡은 단연 국내 최고라는 평가다. 수비 부문에서는 마토(29, 수원)와 아디(32, 서울) 등 지난 시즌에 이어 빼어난 활약을 펼친 두 외국인 선수가 한 자리씩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에서만 4시즌째 활약하고 있는 마토는 시즌 초반 부상으로 잠시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후 변치 않은 수비력으로 팀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공격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는 아디는 올 시즌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출전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울산의 짠물 수비진을 이끈 박동혁(29)과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한 조용형(25, 제주), 포항스틸러스의 살림꾼 최효진(25) 등이 남은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미드필더 중에서는 서울의 ´쌍용´ 이청용(20)과 기성용(19)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선수는 서울의 중원을 책임지며 팀의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특히, 국가대표팀을 오가며 인상 깊은 활약을 보인 점도 수상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 밖에도 J-리그 진출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조원희(25, 수원)와 리그 최고의 프리키커 김형범(24, 전북), 서울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 김치우(25) 역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 공격수 부문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눈에 띈다. 외국인 선수들은 올 시즌 득점 랭킹 10걸에 무려 7명이나 이름을 올리며 ´외국인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이 중 에두(27, 수원)와 데얀(27, 서울), 두두(28, 성남) 등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을 공산이 크다. 대구의 공격 축구를 이끌었던 이근호(23)와 장남석(25) 역시 국내 공격수 중 가장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호시탐탐 베스트 11의 한 자리를 노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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