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필라델피아와계약임박”

입력 2008-12-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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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언론보도…5선발급으로합류전망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맏형 박찬호(35·전 LA 다저스)가 올해 월드리시즈 챔피언인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명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계약하리란 보도가 미국 현지발로 타전됐다.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여한 야구계 소식통을 인용, ‘프리에이전트(FA) 박찬호와 필라델피아의 계약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베테랑 우완투수 박찬호가 필라델피아에 제5선발급으로 합류하리란 전망이었다. 윈터미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야구 관계자들이 참석해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의 밑그림을 그리는 스토브리그 최대의 이벤트로 올해는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이다. 야후스포츠 보도는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윈터미팅에 참가한 소식통의 전언에 근거하고 있어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입단 가능성도 그만큼 높게 점쳐진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우완 셋업맨 채드 더빈과 라이언 매드슨, 마무리 브래드 릿지로 막강 불펜을 구축하고 있지만 노장 좌완 제이미 모이어와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영건 카일 켄드릭이 사이영상 투수 제이크 피비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보내는 3각 또는 4각 트레이드에 연루될 경우 5선발 자리가 빈다. 필라델피아가 모이어와 켄드릭의 보험용으로 박찬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다. 박찬호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총 54 경기에 등판했지만 선발은 5경기에 그쳤고, 4승4패에 방어율 3.40을 기록했다. 이 기사를 쓴 팀 브라운 기자도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13년 경력의 대부분을 선발로 활약했지만 2001년 이후로는 선발로서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았다’라는 부정적인 설명을 곁들여 필라델피아와 계약하더라도 선발과 불펜(롱릴리프) 사이에서 곧바로 보직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입단이 성사될 경우 박찬호에게 필라델피아는 LA 다저스-텍사스 레인저스-샌디에이고-뉴욕 메츠에 이어 5번째 소속팀이 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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