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담당기자“믿을맨박찬호공백메우기힘들것”

입력 2008-12-05 13:1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찬호는 믿을 만한 중간계투다.´ 미프로야구(MLB) 다저스 담당 기자가 박찬호 등, 자유계약(FA)를 선언한 선수들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다저스 홈페이지 켄 거닉 기자는 5일(이하 한국시간) 다가올 윈터미팅을 전망한 기사에서 "다저스는 많은 선수들이 FA를 선언해 전력 공백이 생겼다. 따라서 다음 주 열릴 윈터미팅에서 이 구멍을 메워야한다"고 주장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다저스에서 활약한 뒤 FA를 선언한 선수가 무려 14명에 이른다. 이는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매니 라미레스, 데릭 로, 라파엘 퍼칼 등이 모두 FA를 선언 전력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거닉 기자는 다저스가 이번 윈터미팅에서 주안점을 두고 보강해야 될 포지션으로 선발투수와 내야수, 그리고 불펜을 꼽았다. 특히 거닉 기자는 ´우와 박찬호와 좌완 조 바이멀은 믿을 만한 중간계투였지만 그들은 다저스의 문을 열고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하면서 "이들을 대신해 팀 내 유망주 제임스 맥도널드, 스캇 엘버트, 38살의 백전노장 사이토 타카시가 있지만 불확실한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즉, 선발자리를 보장해 줄 타 구단과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큰 박찬호의 공백이 크다는 소리다. 박찬호는 10월 31일 입국인터뷰에서 "다저스가 나를 선발투수로 쓸지 의문이고, 구원투수로서 잘했기 때문에 선발투수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저스를 떠날 수 있다"고 사실상 결별 선언을 했다. 박찬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50만 달러의 빅리그 보장이 없는 논 개런티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 복귀했다.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더 많았지만 전성기 시절 평균 구속을 되찾은 박찬호는 때로는 선발투수를 맡기도 했고, 롱릴리프와 셋업맨 등, 전천후 투수로 맹위를 펼쳤다. 시즌 성적은 4승4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한편, 스토브리그 빅딜의 산실인 윈터미팅은 오는 9일 네바다주 라스에이거스 벨라지오에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