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대한항공꺾고파죽의6연승…선두복귀

입력 2008-12-17 1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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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7일 오후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41점을 합작한 박철우(22득점)와 앤더슨(19득점) 의 활약을 앞세워 대한항공 점보스를 3-1(25-23 22-25 25-20 25-19)로 제압했다.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7승째(1패)를 신고하며 대한항공(6승2패)을 끌어내고 선두로 올라섰다. 고공비행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올 시즌 홈 경기 첫 패를 당하며 현대캐피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상위권 팀들의 대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경기장은 칼라-김학민의 타점 높은 강타와 6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센터 블로커들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의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팽팽한 균형을 깨고 치고 나간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20-19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현대캐피탈은 앤더슨과 박철우의 스파이크와 상대 세터 한선수의 토스 범실을 묶어 연속 4득점, 1세트를 가져왔다. 홈팀 대한항공은 칼라-김학민의 좌우 쌍포를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1세트에서 4득점에 그친 김학민과 칼라는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1-21로 맞선 상황에서 김학민의 스파이크와 상대 범실로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판정에 항의하던 현대캐피탈에 경고까지 주어지면서 1점을 추가,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동점을 허용한 현대캐피탈은 라이트 박철우의 공격이 불을 뿜기 시작하며 경기를 손쉽게 풀어갔다. 박철우는 오픈공격은 물론 2단 토스로 올라온 볼까지 책임지며 공격을 주도했다. 3세트에서만 8득점을 올린 박철우의 활약과 임시현, 박종영 등 후위에서의 안정적인 리시브에 힘입은 현대캐피탈은 세트를 가져오며 다시 한 번 치고 나갔다. 결국,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서 승부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앤더슨의 서브가 그대로 상대 코트에 떨어지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김학민이 2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을 해 힘없이 주저 앉았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 스파이더스가 30득점을 올린 카리나의 활약으로 GS칼텍스를 3-1(25-21 25-19 19-25 25-21)로 물리쳤다. 흥국생명은 시즌 4승째(2패)를 신고한 반면, GS칼텍스(5승2패)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17일 경기 결과 ▲대한항공 (23-25 25-22 25-20 25-19) 현대캐피탈 ▲GS칼텍스 1 (21-25 19-25 25-19 21-25) 3 흥국생명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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