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성위원“태권도, 올림픽정신부합강조”

입력 2008-12-1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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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선수위원회참석경과보고
“태권도는 ‘올림픽 무브먼트(운동 확산)’에 가장 적합한 종목이죠.” 8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된 문대성(사진) 동아대 교수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공식 회견을 열고, 한국 태권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향후 8년 임기에 대한 당찬 포부를 전했다. 8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열린 첫 선수위원회에 참석한 문 위원은 자크 로게 위원장과 가진 개인 면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종목인 태권도가 ‘올림픽 정신’에 가장 부합되는 종목이라는 것을 누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 종목 유지로 연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위원은 “많은 말을 하진 않았으나 태권도가 188개국에 수많은 회원이 있고, 올림픽 정신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전했다”고 설명하는 한편 “세계태권도연맹, 국기원 등과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고, 점수차등제, 경기 규정 등 여러 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강조하는 스포츠 외교력 강화가 물질이 아닌, 현장 속 선수들의 정신적 교감에서 나온다고 전한 문 위원은 “IOC가 추진하는 커리어 프로그램(Career Program)을 정착시켜 국내 선수들이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8월 세미나를 준비하는 문 위원은 세미나를 통해 나오는 수익금으로 11월부터 저개발 국가를 방문해 기금 지원을 하고, 올림픽 정신을 심어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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