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4G출장정지,분통터진다!”

입력 2008-12-18 08: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중징계, 분통 터진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The FA)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패트릭 에브라(27, 프랑스)가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고 AP통신이 18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에브라는 지난 4월27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서 정리운동을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기장 관리인인 샘 베셀과 언쟁이 붙었고, 이들은 주먹다툼 일보 직전까지 갔으나 동료들의 만류로 큰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 사건에 대해 꾸준히 조사를 해오던 FA는 지난 6일 에브라에게 1만5000파운드(약 3260만원)의 벌금과 4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내렸으며, 첼시에도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물어 2만5000파운드(약 543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징계로 에브라는 스토크 시티와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경기는 물론 사우스햄튼과의 FA컵 3라운드,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은 칼링컵 준결승전에도 모습을 드러낼 수 없게 됐다. 맨유의 일원으로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2008에 참가 중인 에브라는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4강전을 앞두고 17일 오후 요코하마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자신에게 내려진 징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에브라는 "당시 나는 누구에게도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4경기 씩이나 출전할 수 없는 징계에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때때로 나쁜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맨유와 함께 세계 챔피언이 되는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클럽월드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에브라와 함께 나선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은 "이번 징계에 매우 실망스럽다. 특히 형평성도 부족해 보인다"고 FA의 결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길 사장은 에브라의 징계에 대해 항소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며 "에브라는 멋진 사내다. 그리고 나는 그가 경기장 관리인을 때리지 않았다는 말을 100%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