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회출전´박지성,풀타임활약…맨유,토트넘과0-0무승부

입력 2008-12-14 0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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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00번째 출전을 이룩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기다렸던 시즌 2호골은 침묵을 유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27)은 14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지난 11월 9일 아스날전 이후 리그와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등에 연속출전해 나니와의 주전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지난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100번째 출전을 기록한 박지성은 전반 초반부터 팀의 첫 번째 슈팅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교체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박지성의 분전 속에서도 맨유는 골침묵을 깨지 못하고 토트넘과 0-0으로 비겨 정규리그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토트넘과 나란히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맨유는 9승5무2패(승점 32점)의 성적으로 첼시(승점 36점)에 이어 리그 3위를 유지했다. 밝은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선 박지성은 포지션을 가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좌우 측면을 활발하게 오가며 팀 공격 활로를 모색했다. 후반 15분과 37분 두 차례 슈팅을 선보였지만 상대 골키퍼 고메즈의 선방에 가로막혀 지난 9월22일 첼시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터져나온 마수걸이 득점포 이후 두 달 가까이 침묵했다. 개인통산 500승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67)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투톱으로,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경기 초반 데이비드 벤틀리에 기습적인 왼발 대각선 슈팅 기회를 허용한 맨유는 수차례 실점 고비를 맞았지만 에드윈 판 데 사르 골키퍼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토트넘은 후반 9분 파블류첸코 대신 대런 벤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고, 후반 17분 벤틀리는 프리킥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였던 퍼거슨 감독은 후반 23분 테베스와 데런 플레처를 빼고 라이언 긱스와 폴 스콜스를 동시에 투입해 전력을 보강했지만 끝내 골맛을 보지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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