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포웰54점’전자랜드, KT&G격파…모비스3연패

입력 2008-12-28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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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가 KT&G를 꺾고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홈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과 서장훈의 맹활약에 힘입어 96-82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고른 활약을 펼친 포웰은 32득점 9리바운드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였고 서장훈도 22득점 5리바운드로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분히 완수했다. 김성철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16득점에다가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에 힘을 더했다. 경기 초반 대등한 양상으로 진행된 경기는 1쿼터 중반부터 김성철과 서장훈 황성인이 3점포 4개를 합작한 전자랜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를 26-18로 마친 전자랜드는 2쿼터 초반까지 김성철과 리카르도 포웰의 외곽슛을 앞세워 우월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KT&G도 마퀸 챈들러와 김일두가 분전, 43-48까지 쫓는데 성공했다. KT&G가 3쿼터 5분여 동안 많은 공격 기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치는 사이 전자랜드는 서장훈과 포웰의 연속 득점으로 59-4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에 KT&G는 챈들러와 양희종을 앞세워 추격의 날을 세웠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서장훈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추가, 71-60으로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았다. 승기를 잡은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부터 KT&G를 강하게 압박, 79-62까지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KT&G는 4쿼터에 팀이 기록한 22점 가운데 챈들러가 무려 20득점을 쏟아내면서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크게 벌어진 점수차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KT&G는 챈들러가 41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총 31개의 3점슛 시도 가운데 고작 7개 만이 들어가는 외곽슛의 난조로 원정경기 3연패에 빠지면서 선두권 경쟁에 복귀하려던 계획이 미뤄졌다.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크리스 다니엘스(25득점 8리바운드)와 김승현(20득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88-81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2쿼터에 승기를 잡았던 오리온스는 줄곧 리드를 지킨 끝에 선두 모비스를 3연패의 수렁에 몰아넣고 올 시즌 팀의 최다연승 기록과 타이인 3연승을 기록했다. 선두였던 모비스는 김효범(3득점 2어시스트)과 함지훈(7득점 5리바운드)의 부진에 아쉽게 져 3연패로 원주 동부에 공동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전주 KCC는 부산사직경기에서 출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제이슨 세서가 분투한 부산 KTF를 65-62로 꺾고 8연패 뒤 2연승의 상승세를 탔다. 【서울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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