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할 한국 역도대표팀이 새롭게 만들어졌다.
대한역도연맹은 지난 12월29일 올림픽회관에서 2008년 제10차 상임이사회를 열어 선수 30명과 임원진 7명으로 구성된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5일 발표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이 2008년 12월31일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2009 고양 세계역도선수권대회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을 대비해 새롭게 대표팀을 구성했다.
새롭게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는 장미란(26, 고양시청)과 사재혁(24, 강원도청), 윤진희(23, 원주시청) 등 기존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물론 앞으로 기량을 활짝 꽃피울 유망주들까지 대거 포함됐다.
이에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대표팀은 종전보다 선수의 수가 2배로 늘었고 코치와 트레이너도 추가적으로 보강됐다.
남자 대표팀은 전과 마찬가지로 이형근 감독이 지휘하며 여자 대표팀은 오승우 감독이 물러나고 김기웅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역도연맹의 한 관계자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자질이 좋은 유망주들을 일찌감치 선발했다"며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아시안게임, 멀리 2012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릴 수 있게 하려고 한다"는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논란이 됐던 여자대표팀 감독 교체에 대해서는 “더 큰 목표를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의미에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쉬운 실격을 당했던 남자 역도 69kg급의 이배영(30, 아산시청)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일 종전의 경북개발공사에서 아산시청으로 소속팀을 옮긴 이배영은 지난해 11월 고양에서 열렸던 클럽역도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바 있어 연맹에서도 유망주 육성의 의미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여진다.
새롭게 구성된 역도대표팀은 7일부터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낼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