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 소니오픈공동5위…최경주, ‘공동12위’타이틀방어실패

입력 2009-01-19 12: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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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이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경주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했지만 결국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나상욱(26)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 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5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10위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나상욱은 버디 8개 보기 4개로 4타를 줄여 브라이언 게이(38. 미국)와 함께 공동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서 공동4위에 올랐던 나상욱은 2년 연속으로 우승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3번과 4번, 7번과 8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나상욱은 전반라운드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후반라운드 약진을 예고했다. 하지만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순위가 내려앉은 나상욱은 이어진 12번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14번과 15번 홀에서 파로 숨을 고른 나상욱은 16번 홀부터 3연속 버디로 단숨에 성적을 끌어올리며 결국 공동5위로 2009시즌 초부터 상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선두에 7타 뒤진 공동31위로 대회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7언더파 273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경기 중반에 ´톱 10´까지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우승에 도전하기에는 앞선 라운드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최경주는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8번과 9번, 10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상승세로 순위를 바짝 끌어올린 최경주는 13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해 상승세가 수그러들었다. 이어진 14번 홀에서 파를 기록한 뒤 17번 홀까지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한 최경주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최경주가 타이틀 방어에 실패한 가운데 우승컵은 3라운드에서 선두에 올랐던 자크 존슨(33. 미국)가 차지했다.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존슨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로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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