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소니오픈공동10위…´디펜딩챔피언´최경주는공동31위추락

입력 2009-01-18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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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이 이틀 연속 선전하며 우승도 노릴 수 있게 됐지만 2년 연속 정상에 도전한 최경주는 중위권으로 밀렸다. 나상욱(26)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 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 공동10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5타를 줄여 무려 60계단 가까이 순위를 끌어올렸던 나상욱은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애덤 스콧(29) 제프 오길비(32, 이상 호주)와 함께 공동10위 그룹을 형성했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좋은 출발을 알린 나상욱은 이후 7홀에서 파를 잡아낸 뒤 9번 홀에서 버디를 더해 후반 라운드의 약진을 예고했다. 후반 라운드 들어 11번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나상욱은 이어진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하고 셋째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나상욱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의 단독선두로 뛰어오른 자크 존슨(33. 미국)에 게 3타 뒤진 공동10위로 극적인 역전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마루야마 시게키(40. 일본)와 브라이언 게이(38. 미국), 네이선 그린(34. 호주) 등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1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2위로 바짝 추격했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최경주(39. 나이키골프)는 버디 4개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 공동31위까지 밀렸다. 대회 첫날 공동13위로 시작해 2년 연속 우승에 큰 가능성을 엿봤던 최경주로서는 사실상 우승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과 3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6번과 9번 홀에서 버디를 챙겨 타수를 줄여나갔다. 하지만 최경주는 후반라운드 들어 13번과 15번, 17번 홀에서 잇달아 보기를 범해 선두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말았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뒤늦은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순위는 중위권으로 밀려난 뒤였다. 한편, 3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테드 후지카와(18. 미국)는 3라운드에서만 버디 9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를 기록, 하위권에서 단숨에 공동6위까지 순위가 치솟았다. 후지카와는 컷 탈락한 로렌스 챈(14. 미국)과 함께 이 대회에 참가한 유이한 십대였지만 3라운드의 상승세를 발판 삼아 내심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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