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머레이가 호주오픈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이 파벨(35. 루마니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영국의 희망´으로 불리며 73년 만에 첫 영국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자 탄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머레이는 이날 벌어진 첫 경기에서 두 번째 세트를 마치기도 전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절묘한 샷을 앞세워 압박한 머레이는 1세트를 6-2로 따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세트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머레이는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파벨이 허리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 경기 시작 45분 만에 승리를 맛봤다. 머레이는 "앞으로 내 기량이 더욱 향상되기를 원한다. 기권승을 거두기를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파벨은 거의 1년 동안 허리부상이 있었다"며 기권패한 파벨을 위로했다. 여자부에서는 개인통산 10번째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세계랭킹 2위 세레나 윌리엄스(28. 미국)가 랭킹 123위 멍위안(23. 중국)을 2-0(6-3 6-2)으로 완파하고 64강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 엘레나 디멘티에바(29. 러시아)는 이날 랭킹 88위 크리스티나 바루아(28. 독일)를 2-1(7-6<4> 2-6 6-1)로 누르고 2회전에 안착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