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효진,“이번엔테헤란무승징크스깬다”

입력 2009-01-28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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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오른쪽 풀백 최효진(26. 포항)이 한국의 테헤란 원정 첫 승을 겨냥했다. 허정무 감독(54)의 부름을 받은 최효진은 28일 오전 10시31분 경기도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재소집돼 2월11일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4차전 이란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갔다. 최효진은 23일 제주도 전지훈련을 마치고 가족과 함께 설 연휴를 보낸 뒤 이날 합류했다. 최효진은 "그동안 (국가대표팀이)테헤란에서 이란을 이겨본 적이 없다고 들었다. 이번에는 좋은 소식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의 역대 이란 상대전적은 21전 8승5무8패다. 이중 이란 테헤란에서 치른 경기는 3경기였고, 성적은 1무2패다. 지금까지 테헤란에서는 단 한 번도 이란을 꺾은 적이 없다. 대표팀은 1974년 9월 열렸던 테헤란아시안게임에서는 이란에 0-2로 패했고, 1977년 11월11일에 열렸던 1978아르헨티나월드컵 예선에서는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2006년 11월15일 2007아시안컵 예선에서도 0-2로 지는 등, 테헤란 원정 무승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최효진은 지난해 11월 사우디를 19년 만에 꺾은 데 이어 이번에는 테헤란 무승 기록까지 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최효진의 포지션인 오른쪽 풀백 자리에는 경쟁자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이영표(32. 도르트문트), 오범석(25. 사마라)을 비롯해 이번에는 신예 김창수(24. 부산)까지 대표팀에 승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최효진은 "이제 나도 어린 편이 아니다.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 일이 생겼다.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며 주전 경쟁에 앞서 각오를 다졌다. 이날 파주 NFC에는 이운재(36. 수원)가 오전 10시께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운재에 이어 허정무 감독, 염기훈 순으로 NFC에 도착했다. 대표팀은 오후 3시 재소집 후 첫 훈련을 갖는다. 다음은 파준NFC로 소집된 선수들의 한 마디이다. ▲염기훈=제주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 민첩성은 아직 떨어지지만 전지훈련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시즌 후 첫 훈련에서 골도 넣어 만족한다.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지만)경기에 뛸 수 있도록 하겠다. ▲이근호=이란전에 대한 부담은 없다. 내가 골을 넣는 것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찬스가 오면 집중해서 반드시 골을 넣도록 하겠다. 이적은 에이전트에게 위임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정성훈=허리부상에서 완쾌됐다. 컨디션은 70~80%다. 곧 100%가 될 것이다. 체격이 작은 선수들보다 큰 선수들과 상대하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이란의 체격이 큰 선수들과 맞붙으면 내 기량의 120%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성용=네쿠남은 뛰어난 선수이지만 (나는)베이징올림픽에 가서 명문팀 선수와도 맞서봤다. 그리고 우리 팀에는 지성이형이 있어서 걱정하지 않는다. 이란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파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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