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국민 가수, 20대 女아나운서 성폭행 의혹 “합의금 8억”

입력 2024-12-27 07: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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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그룹 스맙 멤버 나카이 마사히로가 성폭행 스캔들에 휘말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나카이 마사히로가 여성 연예인 A씨에 합의금 9000만 엔(약 8억 3567만 원)을 지급했다.

나카이 마사히로는 지난해 후지TV 편성 간부 B씨와의 술자리를 갖기로 했다. B씨는 A씨를 술자리에 초대해놓고 본인은 불참했다고. 이에 나카이 마사히로와 A씨는 술을 마시게 됐다.

보도 매체들은 ‘밀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A씨는 이날 벌어진 사건에 대해 분노해 경찰에 신고할 생각까지 했지만, 나카이 마사히로가 합의금으로 9000만 엔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비밀을 유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나카이 마사히로 측은 ‘양측이 합의로 문제가 해결됐기에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라는 입장이지만, A씨 측은 “B씨를 용인해온 후지TV를 용서할 수 없다. 나 이외에도 피해자가 많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A씨가 후지TV 아나운서였던 27세 와타나베 나기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와타나베 나가사가 사건 다음날 후지TV 간부 3명에게 피해를 호소하고 탈의실에서 우는 모습이 목격됐다는 것. 와타나베 나가사는 병원에 입원했고 성피해여성단체 변호사의 도움으로 나카이 마사히로를 고소하려 했다. 그러자 나카이 마사히로 측에서 합의금을 안겼다고.

실제로 와타나베 나기사는 지난 10월 “지난해 6월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충격적인 사건으로 인해 PTSD를 앓고 있다”라고 후지TV를 퇴사한 이유를 고백하기도 했다.

52세인 나카이 마사히로는 1988년 스맙으로 데뷔한 후 쟈니스엔터테인먼트 내 개인 소득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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