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하는 강원도 평창에 희소식이 들려왔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28일(한국시간) 2018년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며 가장 유력한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을 손꼽았다. 이 신문은 "비공식적이지만 대륙순환에 따라 2018년 동계올림픽은 아시아에서 열릴 것이다"라며 "강원도 평창은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서 강력한 제안을 했고, 올해에만 3개의 세계선수권을 개최하는 등, 가장 유력한 개최지"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신문은 ▲평창이 지난 두 차례 동계올림픽 유치 경합에서 아쉽게 패했고, ▲1998년 일본 나가노올림픽 이후 아시아에서 20년 동안 동계올림픽이 열리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어 평창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전망했다. 외국 언론 특히, 미국 언론에서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2018년 동계올림릭 유치 후보군으로는 중국의 하얼빈과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독일의 뮌헨과 프랑스의 니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2016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노리는 미국 시카고가 개최에 실패할 경우, 덴버 등이 유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럽 국가의 경우 2014년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두 대회 연속 개최권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강원도 평창은 3번째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한 상황이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지난 19일 강원도 횡성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세계선수권대회 기간 중 프레스센터를 찾아 강원도 평창이 다시 한번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한 이유와 포부 등을 내외신 기자들에게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2, 3월께 정부와 KOC(대한올림픽위원회)로부터 (유치 신청)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면서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이 꼭 적용되지는 않지만 이제 아시아에서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2018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신청 마감일은 오는 11월이며, IOC는 2011년 IOC 총회에서 개최지를 결정한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