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뛰는평창,경기력숙제로…

입력 2009-0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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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동계올림픽 유치에 재도전할 강원도가 유치 의지를 알리기 위해 14일부터 24일까지 횡성 현대 성우리조트에서 2009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을 개최했다. 동계올림픽 유치전은 2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 유치 세부 사항을 전달하며 본격화된다. 강원 국제스포츠위원회 관계자는 “뮌헨, 제네바, 하얼빈 등 7개 도시가 유치를 희망하지만 과거와 달리 아시아로 무게추가 기울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과제는 분명 남아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은 세계적인 수준과 거리가 있었다. 21명의 선수단(남자 13, 여자 8)을 출전시킨 한국은 하프파이프(HP)와 PGS(평행대회전) 30위권에 각각 2명, 1명을 진입시켰을 뿐, 스노보드 크로스(SBX), PLS(평행회전)등 전 종목에서 본선에 나서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FIS 주관 대회 출전 랭킹 포인트 100점 이상을 쌓고, 세계선수권 및 월드컵 랭킹 30위권에 들어야 한다. 지안프랑코 카스퍼 FIS 회장은 “쇼트트랙, 피겨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이 스키에서 정상급 선수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부족한 재원도 안타깝다. 스노보드만 해도 대부분 장비를 선수들이 직접 구입해야할 정도. 전문가들은 한국 선수의 랭킹이 뒤지는 이유를 월드컵 등 국제 대회에 비용 문제로 자주 참가하지 못한 탓으로 본다. 박영남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은 “꾸준한 관심과 적극적인 투자로 선수 양성과 기술 향상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횡성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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