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미국을꼭잡고싶다”

입력 2009-02-15 1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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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대회 때와 같은 명장면을 연출하고 싶다." 두 번째 WBC에 나서는 봉중근이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로 미국을 꼽았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봉중근(29. LG)은 15일 선수단과 함께 전지훈련지인 하와이로 떠났다. 1회 대회에서 여러 선배들과 함께 4강 신화의 한 몫을 담당한 봉중근은 3년이 지난 현재 어느덧 대표팀 고참으로 두 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소속팀 전지 훈련으로 인해 검게 그을린 모습으로 나타난 봉중근은 "모든 선수들이 캠프에서 열심히 훈련해왔다. 나도 하와이에서 체중 조절을 잘 해 3월에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찬호(36.필라델피아), 서재응(32.KIA), 구대성(40.한화) 등 선배들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던 봉중근은 "1회 때는 선배들이 많아 의지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표팀에서는 어느덧 나도 고참급이 됐다. 내 역할이 좀 더 늘어날 것 같다"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로 미국을 꼽았다. 한국은 지난 1회 대회에서도 야구 종주국인 미국의 자존심을 꺾고 4강에 오른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봉중근은 "다른 나라들도 있지만 특히 미국을 꺾고 싶다. 팬들도 미국에 뒤지지 않는 것을 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면서 "1회 때와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내겠다"고 야심찬 출사표를 던졌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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