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WBC출전이대호“목표는우승”

입력 2009-02-15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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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그을린 얼굴을 하고 공항에 나타난 이대호가 처음으로 나서는 WBC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에 포함된 이대호(27. 롯데)는 15일 오후 전지 훈련지인 하와이로 떠났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했지만 이대호가 WBC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돼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던 이대호는 이번 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이대호는 "선배님들이 닦은 길을 후배들이 좋은 모습으로 이어가겠다. 열심히 해 팬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그는 아시아예선 첫 경기에서 만나는 대만을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로 꼽았다. 아시아 1위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을 제쳐두고 대만을 언급한 것만 봐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알수 있는 대목이다. 추신수(클리블랜드), 김태균(한화) 등 27살 동갑내기 친구들과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이대호는 "처음 만나는 대만전이 중요하다. 이 경기를 목표로 준비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그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우승´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점을 의식한 듯, "젊음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이대호는 "목표는 우승이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한다"며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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