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득점하승진,허재감독에100승선물

입력 2009-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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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루키’가 ‘농구대통령’에게 통산 100승을 선사했다. 전주 KCC는 1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에서 하승진(223cm)과 강병현(192cm)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KTF를 87-77로 꺾었다. 2연승의 KCC(23승18패)는 3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KTF(10승31패)는 원정경기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005-2006 시즌부터 KCC 지휘봉을 잡은 허 감독은 통산 11번째로 100승(103패)의 주인공이 됐다. KCC는 1쿼터부터 KTF를 몰아붙였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집안싸움을 벌이고 있는 하승진(22점·13리바운드)과 강병현(17득점·5리바운드)은 1쿼터에서만 각각 8득점을 뽑아냈다. 1쿼터를 27-17로 앞선 KCC는 이후 시종일관 리드를 뺏기지 않고 낙승을 거뒀다. 하승진의 22득점은 지난해 11월9일 전자랜드전에서 뽑은 21점을 넘어선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발가락 부상으로 한 달간 코트를 비운 이후 오히려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하승진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파워 넘치는 덩크슛을 5개나 선보여 전주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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