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박지성뉴캐슬전‘시즌2호골’도전

입력 2009-03-03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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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 박지성이 뉴캐슬을 상대로 시즌 2호골 사냥에 나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5일 오전 4시45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8~2009시즌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8월18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와 박지성(28) 등 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력에서 이탈해 뉴캐슬과 1-1 무승부를 이룬 아쉬운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며 사상 첫 4관왕인 ´쿼드러플(프리미어리그, FA컵, 칼링컵,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 달성을 노리고 있는 맨유는 현재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규리그 12골 5도움에 빛나는 간판 골잡이 호날두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맨유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는 ´산소탱크´ 박지성도 출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08~2009시즌 칼링컵 결승전에서 맨유는 득점 없이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해 승부차기 끝에 4-1 승리를 거머쥐었다. 칼링컵 통산 세 번째 우승이었다. ´쿼드러플 달성´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68)은 "뉴캐슬전에 박지성을 꼭 투입할 것"이라며 박지성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퍼거슨 감독은 "칼링컵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투입할 생각이 있었는데, 오셔의 부상으로 계획이 바뀌었다"며 "박지성은 항상 팀에 크게 기여하는 선수다"고 신뢰를 보냈다. 뛰어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박지성은 지난 달 25일 열린 인테르 밀란과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83분을 소화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인테르 밀란을 괴롭힌 박지성은 현지언론들로 부터 ´뛰어난 체력과 활동량은 손색이 없었다´고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침묵을 지키고 있는 득점포 가동에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박지성은 지난 해 9월25일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후 여전히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인테르 밀란전에서도 여러 차례의 찬스를 맞이 했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발끝에서 학수고대해온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맨유는 현재 19승5무2패 승점 62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16승7무4패 승점 55점)와 승점 7점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뉴캐슬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쿼드러플 달성´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어 맨유는 이번 경기가 매우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개막전 결장으로 올시즌 들어 처음으로 뉴캐슬전에 나서는 박지성이 수많은 팬들의 가슴을 적셔줄 시즌 2호골이자 맨유통산 10호 골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두현(27)의 소속팀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은 오는 4일 오전 4시45분 강호 아스날과의 정규리그 2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22일 열린 풀럼전과 28일 에버턴 전에서 두 경기 연속 출전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김두현이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파 경기 일정 ▲4일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아스날(김두현, 4일 오전 4시45분) ▲5일 뉴캐슬-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지성, 5일 오전 4시45분)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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