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전북감독정상도전선언“개막전,우승후보진면목보인다”

입력 2009-03-06 07:1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우승 후보다운 진면목을 보이겠다." 프로축구 전북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개막전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은 오는 8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2009 K-리그 1라운드를 펼친다. 지난 2006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이후 2007년 리그 8위의 부진을 겪은 전북은 지난 시즌 후반기 막판 돌풍에 힘입어 기적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일궈냈다. 전북은 시즌 후 조재진(28. 감바 오사카)과 강민수(23. 제주), 정경호(30. 강원)가 이적해 전력공백이 예상됐지만, 이동국(30), 김상식(32), 진경선(29), 하대성(24), 에닝요(26. 브라질) 등을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전문가들은 최태욱(28), 신광훈(22), 최철순(22), 임유환(26), 루이스(27. 브라질), 권순태(23) 등을 보유한 상황에서 과감한 영입으로 선수단을 보강했고 동계훈련 기간 조직력을 끌어올린 점을 들어 전북을 FC서울, 수원삼성, 성남일화와 함께 4강의 한 축을 이룰 팀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성남과의 6강 플레이오프 도중 오른 발목을 다쳐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무회전 프리키커´ 김형범(25)이 오는 4~5월 복귀하게 되면,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려 볼 만한 전력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전북의 성공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이동국은 지난 시즌 12경기 2골2도움에 그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동계훈련 기간 굵은 땀방울을 흘려 최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4연패에 빠졌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초반부터 승부를 걸겠다는 각오다. 그는 경남전에 대해 "시즌 첫 경기여서 부담이 되지만 그동안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 반드시 이 번 경기를 승리로 거둬 우승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의 자신감은 지난 시즌의 추억에서 비롯된다. 전북은 지난 해 K-리그 최종전에서 경남을 3-1로 꺾고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경남과의 상대전적에서 3승4패로 열세에 있는 것이 걱정스럽지만, 최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후보로서의 저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개막전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 최 감독과 전북이 과연 경남전에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