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랜드나란히3연승…KT&G 4연승

입력 2009-03-08 1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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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서울 삼성은 8일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쳐 83-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삼성은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섰다. 27승째(22패)를 수확한 삼성은 안양 KT&G와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지켜냈다. 테렌스 레더와 강혁이 막판 역전극의 주인공이었다. 강혁(10득점 6어시스트)은 4쿼터에서 시원하게 3점포를 꽂아넣으며 팀에 승리를 안겼고, 레더(33득점 11리바운드)는 4쿼터에서만 15점을 올리면서 힘을 더했다. SK는 그레고리 스팀스마(26득점 12리바운드)와 김민수(22득점), 김태술(17득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의 활약으로 3쿼터까지 앞서 갔지만 뒷심 부족으로 석패했다. 테런스 섀넌이 퇴출되고 ´주포´ 방성윤이 부상으로 드러누운 악재에도 불구, 3연승을 달렸던 SK는 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26패째(22승)를 기록했다. 전반은 SK의 분위기였다. 삼성은 SK의 수비에 막혀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에서 이규섭의 3점포만 2개가 터졌을 뿐 골밑 득점이 저조했던 삼성은 12-22로 SK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삼성은 2쿼터 중반까지 SK의 수비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SK의 김민수와 스팀스마, 김태술 등이 신나게 득점포를 쏘아대는 동안 빈공에 시달린 삼성은 18점차(20-38) 리드를 허용했다. 2쿼터 막판 이정석의 연속 득점과 레더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삼성은 31-45로 따라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삼성은 3쿼터에서 레더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어보려고 했지만 스팀스마가 골밑에 버티고 선 SK가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점수차를 그다지 좁히지 못하고 4쿼터를 맞은 삼성은 쿼터 초반 SK의 득점을 꽁꽁 묶으면서 레더가 매섭게 골밑 득점을 올려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레더가 덩크슛을 포함해 연속 10점을 올려 동점을 만든 삼성은 강혁의 3점포로 한숨을 돌린 뒤 강혁과 애런 헤인즈의 연이은 2점슛으로 여유를 찾았다. 이후 삼성은 강혁이 3점포를 터뜨리고 뒤이어 이정석이 가세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쿼터까지 경기를 리드했던 SK는 4쿼터에서 리드를 내준 이후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하고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대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8-89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의 서장훈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인 32득점을 올리고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카르도 포웰도 22득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의 신바람을 낸 전자랜드는 26승째(22패)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7위에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5위로 점프했다. 오리온스는 딜리온 스니드(25득점)와 레지 오코사(20득점 8리바운드), 백인선(18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공동 3위에 올라있던 안양 KT&G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2-85로 승리했다. 주희정의 활약이 단연 빛났다. 주희정은 28득점을 몰아넣고 8개의 어시스트를 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마퀸 챈들러(25득점 6리바운드)와 황진원(19득점 5리바운드)의 활약도 팀에 승리를 안기기에 충분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의 고공행진을 이어간 KT&G는 27승째(22패)를 올려 삼성과 함께 공동 3위 자리를 유지했다. LG는 기승호(25득점)와 아이반 존슨(21득점 12리바운드)이 맹활약을 펼쳤지만 상승세의 KT&G를 막아낼 수는 없었다. 3연패의 수렁에 빠진 LG는 24패째(25승)를 당해 7위에 머물렀다.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부산 KTF는 선두 원주 동부를 69-67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원정경기 12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TF에 발목이 잡힌 동부는 16패째(32승)를 당해 2위 울산 모비스(29승 19패)와의 격차가 3경기 차로 좁혀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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