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굳히기’동부, KCC제압…삼성4연패탈출

입력 2009-03-05 2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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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동부가 손쉬운 승리를 거둔 반면, 2위 모비스는 2연패에 빠져 힘겨운 앞길을 예고했다. 원주 동부는 5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트윈타워´ 김주성과 크리스 다니엘스를 앞세워 75-65로 승리했다. 동부는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리고 본격적인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KCC는 4쿼터 7분29초가 지날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극심한 공격력 부재로 무너졌다. 단독3위였던 KCC는 안양 KT&G와 창원 LG, 서울 삼성에 공동3위를 허용,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쿼터서부터 코트에 나온 김주성은 18득점, 3리바운드로 KCC 하승진(9득점, 5리바운드)을 압도했다. 다니엘스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20득점, 8리바운드로 김주성을 보좌했다. 외곽의 이광재(12득점)와 손규완(12득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KCC의 수비진을 흔들었고 중요한 순간, 가로채기와 득점으로 분위기를 올렸다. 3쿼터까지 55-59, 4점차로 뒤지던 동부는 4쿼터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KCC를 침몰시켰다. 공격에서는 손규완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다니엘스, 이광재, 김주성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고 수비에서는 조직력으로 맞섰다. 4쿼터 시작 7분29초 만에 KCC의 쿼터 첫 득점이 나올 정도도 탄탄한 수비였다. 다급한 KCC는 무리한 공격과 실책으로 스스로 무너져 4쿼터에서 6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잠실경기에서는 서울 삼성이 울산 모비스에 79-75로 승리,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52-62로 뒤진 채 4쿼터를 시작한 삼성은 마지막 10분에 19점을 합작한 외국인선수 테렌스 레더(31득점 10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19득점 6리바운드)의 맹활약에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4쿼터 6분이 진행될 때까지 모비스가 4점에 그친 반면, 삼성은 대거 15점을 쏟아 67-6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승기를 잡은 뒤 공격의 고삐를 더욱 죈 삼성은 모비스를 2연패에 밀어넣고 공동3위 그룹으로 올라섰다. 한편, KCC의 신인가드 강병현은 왼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했다. 구단 관계자는 "타박상을 입었는데 근육이 손상을 입어 향후 몇 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서울 원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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