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스승’오서코치,피겨명예의전당입성

입력 2009-03-12 1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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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김연아(19. 고려대)를 지도하고 있는 브라이언 오서 코치(48)가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세계 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World Hall Of Fame, 이하 WHOF) 측은 지난달 16일 올해 WHOF 입성 후보 13명 중 한 명이었던 오서 코치의 세계피겨스케이팅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정됐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세계피겨스케이팅 명예의전당 헌정위원회는 매년 하반기 후보를 추천 받아 자체적인 자격 심사를 거쳐 후보를 확정한 후 투표를 통해 헌액자를 최종 선정한다. 후보에 오르려면 헌정위원회가 정한 네 가지 자격 분류 중 하나 이상에 해당되어야 한다. 오서 코치는 Category A인 ´은퇴한 지 5년 이상 된 엘리트 스케이트 선수 중 스타일과 테크닉에 특별한 공헌을 한 사람´의 자격으로 후보에 올랐다. 1984년 사라예보 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올림픽 남자 개인 부문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한 오서 코치는 198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현역시절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은퇴 후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는 오서 코치는 헌정위원회에 공로를 인정 받아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김연아를 지도하고 있는 오서 코치는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서 "선정 통보를 받고 매우 기뻤다"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도 "오서 코치님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걸 진심으로 축하한다. 인터넷 동영상으로 코치님의 현역 시절 경기 영상을 봤는데 스승으로서뿐만 아니라 선수로서도 참 대단하셨다고 생각해왔다"며 기쁨을 함께 했다. 오서 코치를 비롯, 올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6명의 헌액 기념식은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 기간 중인 2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존의 WHOF 입성자로는 아사다 마오의 코치인 타티아나 타라소바 코치(62. 러시아)와 오서 코치의 선수시절 라이벌인 브라이언 보이타노(46. 미국)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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