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러시아, 2018·2022월드컵유치신청”

입력 2009-03-14 0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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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8·2022월드컵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AP통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축구협회 대변인 성명을 인용, "러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2018·2022월드컵 유치의사가 있음을 전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를 비롯해 미국, 스페인-포르투갈 등이 이미 월드컵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카타르, 호주 등 5개국이 치열한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러시아는 그동안 월드컵 유치에 관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이번 발표로 인해 본격적인 유치경쟁에 참여하게 됐다. 안드레이 말라소로프 러시아축구협회 대변인은 "(월드컵 유치경쟁을 위해) 완벽하고 철저한 준비를 펼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가 2018년과 2022월드컵 중 어떤 대회 유치에 비중을 둘 것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 소련 붕괴 후 세계 축구계의 변방으로 밀려났던 러시아는 2000년대에 접어들며 유럽 무대에서 옛 명성을 되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 및 러시아 축구국가대표팀의 2008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4강 진입 등은 그동안 잊혀졌던 러시아 축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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