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헐시티꺾고FA컵4강행…첼시와맞대결

입력 2009-03-18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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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이 헐시티를 따돌리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 대열에 합류했다. 아스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FA컵 8강전에서 로빈 반 페르시와 윌리엄 갈라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헐시티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튼에 이어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아스날은 다음달 19일 오전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이끌고 있는 첼시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올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돼 8승9무12패의 성적으로 리그 13위에 올라 있는 헐시티는 이날 아스날을 상대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대반란을 노렸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헐시티는 전반 13분 아스날 진영 왼쪽 측면에서 앤디 도슨이 전방으로 찔러준 침투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 있던 닉 밤비가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 맛을 본 뒤 기세가 오른 헐시티는 간판 미드필더 마우리시오 지오반니를 앞세워 지속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이렇다할 공격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던 아스날을 괴롭혔다. 한 골 뒤진 채 전반전을 마친 아스날은 후반 들어 공격에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로빈 판 페르시가 오른쪽 측면공격을 활발히 이끌었고, 후반 29분에는 동점골까지 뽑아냈다. 판 페르시는 아스날의 골게터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문전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피해 패스한 것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차 넣어 학수고대하게 만들었던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은 아스날은 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서 윌리엄 갈라스가 통쾌한 역전골을 터뜨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4강행을 확정지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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