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챔프전서신한은행승리

입력 2009-03-18 1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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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패를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18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다운 위용을 과시, 71-61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플레이오프 3차전 이후 8일 만에 경기에 나선 신한은행은 초반, 몇 차례 매끄럽지 못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이내 제 모습을 찾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13일 경기 후 4일 동안의 휴식을 가졌지만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한 모습은 아니었다. 또 가드 이미선이 몸살기운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신한은행의 하은주는 18득점, 7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정선민과 진미정도 각각 14득점, 12득점으로 승리에 공헌했다. 가드 전주원은 9어시스트로 동료를 도왔다. 하은주의 맹활약을 앞세워1차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신한은행은 통합우승 3연패에 한걸음 더 다가섰고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신한은행은 예상대로 경기 초반에는 정선민을 통해 공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정선민은 시작과 함께 연속 4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삼성생명은 수비에 강한 허윤정이 과감한 공격으로 6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다소 의외의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 하은주를 투입, 정규시즌에서 톡톡히 효과를 봤던 필승카드를 사용했던 부분이 주효했다. 삼성생명은 적절한 도움수비와 돌려막기로 하은주를 괴롭혔지만 쉽지 않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신한은행은 매서운 공격을 퍼붓기 시작했고 끈적끈적한 수비를 내세워 삼성생명을 압박했다. 특히 하은주는 3쿼터에서만 8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외에도 주전 전원이 릴레이 득점포를 가동한 신한은행은 순식간에 48-36, 12점차까지 벌렸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이 10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박언주의 3점슛이 터질 때까지 4분44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것. 그나마 종료 버저와 함께 박정은의 3점슛이 터져 삼성생명은 47-54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신한은행은 4쿼터에서도 하은주를 적절히 활용, 제공권을 장악했다. 삼성생명은 성급한 플레이로 실책을 연이어 범했다. 양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20일 삼성생명의 홈인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안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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