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시범경기연타석홈런포작렬

입력 2009-03-20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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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이 시범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3)은 2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시범경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3회와 5회 각각 홈런을 뽑아냈다. 지난 13일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 이 후 꼭 일주일만에 느낀 짜릿한 손맛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무안타의 부진을 끊어내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두 타석 연속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올 시즌 시범경기 홈런수를 ´4´로 늘렸다.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감각을 조율한 이승엽의 방망이는 두 번째 타석부터 폭발했다. 1-1로 팽팽히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투수의 변화구가 높게 제구된 것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잡아당겨 펜스를 훌쩍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의 방망이에 정확히 맞은 타구는 도쿄돔 우측 상단 광고판에 맞고 떨어질 정도로 멀리 날아갔다. 화력 시위는 그치지 않았다. 이승엽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에서도 매섭게 돌아갔다. 5회 2사 1,3루에서 등장한 이승엽은 이번에는 직구를 받아쳐 또 다시 우측 관중석에 떨어지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누상의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3점 홈런이었다. 3타석 2타수 2안타 2홈런 5타점 1볼넷으로 자신의 몫을 완벽히 수행한 이승엽은 6회 다나카와 교체됐다. 경기에서는 혼자서 5타점을 책임진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운 요미우리가 세이부를 7-3으로 제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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