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김영주여자오픈선두

입력 2009-04-08 20: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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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첫날 선두 질주 유소연(19·하이마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시아투데이 김영주골프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를 쏟아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유소연은 8일 제주 서귀포 라헨느 골프장(파72·635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보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최혜용(19·LIG)과의 신인왕 경쟁에서 시즌 내내 선두를 유지하다 막판 아쉽게 역전을 허용했던 유소연은 시즌 첫 경기부터 분풀이하듯 폭발적인 샷을 뿜어냈다. 신인이던 지난해와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1번홀(파5)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유소연은 3번홀(파5)에서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집어넣으며 일찌감치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여기까지는 예전의 모습과 비슷했다. 유소연의 진가는 10번홀에서 발휘됐다. 9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기록해 주춤했지만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면서 저력을 엿보였다. 14번(파4)과 16번홀(파5)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한 유소연은, 17번홀(파4)에서도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로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5m에 붙이며 다시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보기 뒤에 버디로 만회하면서 신인 티를 벗어 던진 모습이다.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ANZ마스터스 때 만난 호주의 이안 트릭(카리 웹 등 코치 경력)으로부터 지도를 받은 유소연은 이후 경기 운영 면에서 여유가 생겼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유소연은 1라운드부터 선두에 나서 대회 2연패를 위한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유소연은 “오늘 샷이나 퍼트가 뛰어났던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가 잘 이뤄졌던 것 같다. 1m 정도의 버디 퍼트나 쉬운 퍼트를 놓친 게 아쉽다”고 자평했다. 2006년 하이트컵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문현희(26·하나은행)와 신인 강다나(19·코오롱엘로드)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로 선두 추격에 나섰다.‘포스트 신지애’로 주목 받고 있는 서희경(23·하이트)과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은 지난주 LPGA 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 출전 후유증 탓인지 샷 난조를 보이며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에 그쳤다. 홍란(23·먼싱웨어)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에, 지난해 신인왕 최혜용은 이븐파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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