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에‘완전돔구장’짓는다

입력 2009-04-15 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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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돔서전면돔형태로변경…국내첫돔2011년9월완공
서울 고척동에 들어설 야구장이 국내 첫 돔(Dome) 구장으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15일 관중석의 25% 가량을 지붕으로 씌워 하프돔 형태로 지으려던 고척동 서남권 야구장을 완전 돔구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유영구 총재와 대한야구협회 강승규 회장, 건립 지역인 구로구 양대웅 구청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국내 첫 돔구장으로 건립계획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사업비는 당초 책정한 529억원보다 300억-400억원 가량 늘어나고, 완공 시기 역시 2011년 9월로 1년 정도 연기될 전망이다. 돔구장 형태는 돛단배처럼 지붕을 줄로 연결하는 ‘마스트 방식’과 일본 도쿄돔처럼 내·외부의 기압 차로 지붕을 떠받치는 ‘공기막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관중석도 당초 계획(2만203석)보다 확충되고 용도 또한 대형 콘서트와 뮤지컬 공연까지 가능한 체육·문화복합시설로 확대된다. 기공식은 16일 오후 3시 건축 현장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 3만석 이상의 관중석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돔구장을 추가로 건립, 서울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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