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K리그6R부산-경남“너를넘고첫승꽂는다”

입력 2009-04-17 23:28:0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선두광주“천적전남이번엔깬다”
K리그는 유럽 등 축구 선진국에 비해 더비 매치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다. 서울과 수원이 최고의 라이벌이고, 전남과 전북의 ‘호남 더비’ 정도가 언급될 뿐이다. 주말에 벌어질 2009 K리그 6라운드 대진을 보면 가까운 지역의 팀간 대결이 예정돼 있다. 광양을 연고로 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18일 광주 상무와 홈경기를 갖는다. 부산 아이파크는 같은 날 경남 FC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19일에는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3경기 모두 엄밀히 따져 ‘더비 매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러나 팀간 연고지가 가까운데다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이어서 더비 매치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가 치러질 전망이다. 리그 초반 최대의 이변을 일으키며 선두에 오른 광주는 같은 지역 프로팀인 전남을 상대로 1위 수성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양 팀은 1승1패로 호각세를 이뤘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광주가 1위, 전남이 14위로 성적은 극과 극이다. 전남이 광주를 상대로 홈에서 8경기 연속 승리했지만 이번 만큼은 우위를 지켜내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에서 최소실점(2골)으로 상위권에 올라있는 인천과 정규리그에서 1승1무3패로 부진한 수원의 경기도 재미난 카드다. 지난해 인천에 4전 4승을 거둬 천적관계에 있는 수원이 ‘인천’을 보약삼아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부산과 경남전은 K리그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한 팀간의 대결로 정규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향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출신 조광래 감독이 경남에서 지휘봉을 잡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경남은 지난 시즌 부산을 상대로 3승 1패를 거둔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