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CL유일한방어율‘제로’클로저

입력 2009-04-27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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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야쿠르트 스왈로즈 마무리 투수 임창용이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임창용(33)은 지난 26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2009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 경기에서 팀이 2-6으로 뒤진 9회초 등판, 볼넷 1개 만을 내주고 무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임창용은 이날경기까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8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피칭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야쿠르트의 들쑥날쑥한 성적 탓에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것은 단 4차례 밖에 없었지만 등판한 경기에서는 모두 구원에 성공, 철벽 마무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4세이브는 센트럴리그 선수 중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지만 센트럴리그에서 ´방어율 0´의 마무리 투수는 임창용이 유일하다. 현재 리그 구원부문 1위 나가카와 카츠히로(히로시마 도요 카프)는 7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무려 5.19에 이른다. 구원부문 2위 마크 크룬(요미우리 자이언츠)은 6세이브에 평균자책점 0.87, 3위 이시이 유우야(요코하마)는 5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08, 주니치 드래곤즈의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도 5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40으로 높다. 센트럴리그의 대표적인 강속구 마무리 후지카와 큐지(한신 타이거즈)도 1승 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50의 성적이 고작이다. 세이브는 이들보다 적지만 내용면에서는 임창용의 성적이 단연 돋보인다. 일본 프로무대 데뷔 2년차를 맞는 임창용은 시즌을 앞두고 일본의 현미경 야구에 대한 우려가 일었다. 하지만 임창용은 실력으로 이를 정면돌파 했다. 최고구속 155km가 넘는 꿈틀거리는 ´뱀직구´가 여전했고, 지난 해의 경험이 더욱 강한 투수로 만들었다. 일본의 현미경 야구도 임창용을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해와 달리 연타를 맞지 않는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우타자 피안타율은 0.083을 기록했고, 좌타자를 상대로도 0.133의 낮은 피안타율을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도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는 임창용의 거침없는 질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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