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출전’신수지“열심히한만큼최선다할것”

입력 2009-05-05 1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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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훈련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올게요.″ 부상을 딛고 월드컵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리듬체조의 1인자′ 신수지(18. 세종대)가 밝은 얼굴만큼이나 당찬 각오를 밝혔다. 신수지는 오는 8일부터 프랑스 코르베유 에손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 참가를 위해 5일 오후 출국했다. 지난달 20일 포르투갈 포르티망에서 열린 월드컵시리즈에서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볼과 리본 연기를 기권했던 신수지는 부상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출국에 앞서 신수지는 ″부상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쳤으면 좋겠다. 한국에 돌아와 훈련을 열심히 한 만큼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다″는 결의에 찬 모습을 보여줬다. 부상으로 대회를 완벽하게 마무리 하지 못한 만큼 걱정과 함께 새 대회에 대한 기대도 컸다. ″지난 대회에서 기권했던 볼과 리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인데 연기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고 밝힌 신수지는 ″지난해 올림픽에 출전한 뒤 대회에 대한 부담이 크게 없어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상부위에 대해 묻자 ″아직까지 붓기는 남아있지만 참을 수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아대같은 안전용품을 갖고 가니까 연기하는데 큰 걱정은 없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점프 도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동작을 교체했고, 연기를 연결하는 부분을 보완했다. 그리고 지난 대회에서 연기하지 못했던 볼과 리본에 대해서도 더 많이 연습했다″며 이번 대회에 대한 강한 열의를 선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톱 10에 들고 싶다″는 신수지에게 좀 더 구체적인 목표를 질문하자 ″욕심을 내자면 종목별로 8위 안에 들고 싶다″며 부끄러운 듯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고 입국장으로 향했다. 신수지의 출국을 조용히 지켜본 아버지 신병욱(54)씨는 ″지금보다 한 단계 올라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스스로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큰 대회를 앞둔 어린 딸에게 큰 힘을 실어줬다. 함께 자리한 어머니 문광해(54)씨도 ″(부상 당했을 때도)걱정하는 대신 잘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었다″며 ″겸손한 모습으로 하면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신수지는 8일부터 줄과 후프, 볼, 리본 등 4개 종목 예선을 거친 뒤 11일 열리는 결승 참가 후 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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