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쾅쾅!”…부활의연타석홈런

입력 2009-05-0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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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연타석 홈런.


이승엽.스포츠동아DB

요미우리 이승엽(33)이 부진 탈출을 알리는 장쾌한 아치를 2방이나 수놓았다. 이승엽은 7일 도쿄돔 요코하마전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장, 7·8회 연타석으로 대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17일 주니치전에서 홈런 2개를 역시 연타석으로 몰아친 이후 장장 20일, 16게임 만에 시즌 5·6호를 잇달아 터뜨렸다. 첫 홈런은 0-3으로 뒤진 7회 2사 후 3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6.2이닝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요코하마 우완 선발 후지에 히토시가 제물. 볼 카운트 1-1에서 한복판으로 날아든 시속 128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외야 우측펜스를 사뿐히 넘겼다. 이 한방으로 후지에는 강판됐고, 요미우리는 역전 모드에 진입했다.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8회 2사 1루서는 우완 구원투수 야마구치 슌에게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우월2점홈런을 빼앗았다. 요미우리는 8회 이승엽 외에도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3점홈런, 아베 신노스케의 솔로홈런 등으로 대거 6득점, 7-3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각각 헛스윙 삼진과 2루 땅볼에 그쳤고, 이날 최종 성적은 4타수 2안타 3타점. 시즌 타율도 0.211로 올랐다. 이승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홈런은 뒤져있어 풀스윙한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2번째 홈런은 오가사와라가 먼저 역전 홈런을 쳐줘 마음 편하게 칠 수 있었다”며 활짝 웃고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야쿠르트 임창용(33)도 한신전에서 2-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개막 이후 13연속경기 무실점이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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