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력폭발’박지성,맨시티상대3G연속골도전

입력 2009-05-08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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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쾌조의 컨디션을 앞세워 2경기 연속 골맛을 본 ´산소탱크´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맨유는 10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로 맨시티를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008~2009 3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25승5무4패 승점 80점으로 리버풀(22승11무2패 승점 77. 2위)를 제치고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는 맨시티전을 포함, 남은 4경기에서 2승1무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경우 리그 3연속 우승을 자력으로 확정짓게 된다. 지난 2일 미들즈브러전 이전까지 3경기 연속결장해 향후 거취에 불안감을 던졌던 박지성은 미들즈브러전 득점에 이어 6일 아스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08~2009 4강 2차전에서 선제골을 쏘아 올리는 등, 무서운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박지성은 그간 특유의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며 조력자 역할에 충실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적극적인 문전쇄도에 이은 2선공격으로 팀 득점에 공헌하는 등, 상한가를 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남은 리그 3경기에서 모든 전력을 동원,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으려고 하고 있다. 오는 28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FC바르셀로나와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설 맨유 입장에서는 조기에 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것은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꾀하며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해준다. FA컵에서는 아쉽게 탈락했지만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약이 됐다. 당분간 리그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맨유는 맨시티전을 비롯해 14일 위건 애슬레틱, 16일 아스날전까지 3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당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맨유 공격의 첨병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여 연속골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 시즌 중동 거부를 새 구단주로 맞아들이며 시즌 초반 돌풍이 예고됐던 맨시티는 현재 14승5무16패 승점 47점으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UEFA컵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7위를 기록 중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3승9무13패 승점 48)와 아슬아슬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어 쉽사리 승부를 양보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최근 4경기 연속결장으로 우려를 사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이영표(32)는 9일 오후 10시 30분 홈구장 지그날-아이두나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칼스루헤와의 리그 31라운드에 선발출장을 노린다. 올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맹활약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인 이영표는 지난 2월16일 에네르기 코트부스와의 리그 20라운드에서 축구인생 22년 만에 처음으로 퇴장을 당한 뒤, 최근 10경기에서 단 2번 그라운드를 밟는데 그치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을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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