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홈런포’이승엽“몸쪽직구치는연습계속한성과”

입력 2009-05-08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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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승엽. 스포츠동아 DB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부활을 알린 이승엽이 비결을 밝혔다. 이승엽(33.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지난 7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은 0-3으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후지에 히토시의 3구째 슬라이더를 노려쳐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팀이 4-3으로 뒤진 8회 2사 1루 상황 네 번째 타석에서도 이승엽은 야마구치 슈의 4구째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플래툰 시스템 속에서 타격감을 찾지 못하던 이승엽은 전날 연타석 홈런으로 부활을 알렸다. 이승엽은 ´스포츠 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자신이 없었지만 감이 좋았다"며 기뻐한 뒤 "몸쪽 직구를 치는 연습을 계속한 성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했다"는 이승엽은 "주변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였다. 시노즈카 카즈노리 타격코치님이 오른발을 빨리 올리라는 조언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호치´는 삼성 시절 선배인 김한수의 1군 합류도 이승엽에게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2군 타격 코치를 맡고 있는 김한수는 10일까지 1군과 함께 다닌다. 이승엽은 "선배와 즐겁게 이야기를 했다"며 김한수 코치의 합류가 도움이 됐음을 드러냈다. 캐치볼로 손목을 단련한 것도 비거리 145m짜리 대형 홈런의 비결이었다. ´스포츠 호치´는 이승엽이 커브와 같은 변화구를 던지면서 손목의 유연성을 길렀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지금부터 조금씩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연타석 홈런이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른쪽 외야 상단까지 타구가 날아갔던 것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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