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세르비아오픈‘첫우승자’등극

입력 2009-05-11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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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조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세르비아오픈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는 1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 결승전에서 랭킹 137위 루카스 쿠보트(27. 폴란드)를 2-0(6-3 7-6<0>)으로 제압했다. 지난 주 BNL이탈리아 대회까지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그친 조코비치는 ATP투어 사상 처음으로 조국인 세르비아에서 개최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1세트를 6-3으로 따내고 주도권을 잡은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 거친 반격을 펼친 쿠보트의 공세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살린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트 접전 끝에 두번째 세트를 7-6<0>으로 마무리,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학수고대해온 시즌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를 마친 조코비치는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지만 내가 지금까지 우승을 차지했던 어떤 대회보다 가치 있는 우승이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초반 부진을 만회할 수 있게 됐지만, 오는 11일 발표되는 ATP세계랭킹에서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에게 3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쿠보트는 1983년 보테크 피박 이후 폴란드인으로는 처음으로 ATP 투어 단식 결승에 진출했지만 정상에 오르는데는 실패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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