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두바이챔피언십‘4강행’…머레이,‘기권’

입력 2009-02-27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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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시즌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2. 세르비아)는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바클레이스 두바이 챔피언십 단식 8강에서 랭킹 19위 마린 실리치(20. 크로아티아)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8위 질 시몽(25. 프랑스)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시몽은 이날 랭킹 58위 파브릭 산토로(37. 프랑스)를 2-0(7-6<3> 6-1)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전날 열린 랭킹 66위 얀 어니치(30. 체코)와의 16강전에서 진땀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절정에 오른 샷 감각을 뽐내며 실리치를 몰아세웠다. 1세트를 6-3으로 가볍게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들어서도 꾸준하게 컨디션을 유지했고, 강력한 서브로 맞선 실리치를 따돌리는데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조코비치는 "지난 세 차례의 대회에서 이같은 리듬을 타지 못했는데, 오늘은 완벽하게 보여준 것 같다. 오늘 승리의 요인은 좋은 움직임과 집중력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코비치와 함께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세계랭킹 4위 앤디 머레이(22. 영국)는 갑작스런 바이러스 감염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머레이의 8강 상대였던 랭킹 26위 리차드 가스케(23. 프랑스)는 힘 하나 들이지 않고 4강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가스케는 랭킹 14위 데이비드 페러(27. 스페인)와 결승행을 다툰다. 이날 랭킹 24위 이고르 안드리에프(26. 러시아)를 2-0(7-5 6-1)로 꺾고 4강에 오른 페러는 "가스케도 막강한 상대다. 머레이의 기권으로 결승 진출이 수월해진 것은 아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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