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남은경기전승으로정규리그우승하겠다”

입력 2009-05-11 11:33:2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박지성
박지성. 스포츠동아 DB

“남은 경기 전승으로 정규리그 우승하겠다.” 전날 ‘맨체스터 더비’전 승리로 리그 3연패에 8부 능선을 넘은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에 선발출전,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그 6연승을 질주한 맨유는 시즌 26승5무4패(승점 83)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리버풀(승점 80)과 첼시(승점 77)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맨유는 남은 3경기에서 1승1무(승점 4) 이상의 성적만 거두더라도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가진 박지성은 리그 우승에 관한 질문에 “당연히 리그 우승을 확신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 여유 있게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맨유는 오는 14일 위건(원정)전을 시작으로 이틀 뒤 우승의 분수령이 될 아스널(홈)과의 맞대결을 갖는다. 그리고 24일 자정에는 헐 시티를 상대로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최근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 오른 골 감각을 선보였던 박지성은 3경기 연속골 욕심에 대해 “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쉽지만, 팀이 승점 3점을 획득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지난 2일 미들즈브러와의 리그 경기에서 시즌 3호골에 성공한 뒤 6일 아스날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또다시 골을 터뜨려 맨유의 거침 없는 질주에 혁혁한 공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박지성은 챔피언스리그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사제 대결이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기회가 사라졌다. 그렇다고 해서 아쉬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