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최희섭난생첫삼중살…“예감이팍오더라고요”

입력 2009-06-05 07:3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희섭. 스포츠동아 DB

“예감했었다니까요. 올 것 같아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정말 오더라고요. 보기 좋게 적중했죠, 뭐.”

일년에 한 두번 나올까 말까한 삼중살, 그걸 예측하고 있었다니…. KIA 1루수 최희섭(사진)은 4일 광주 두산전에 앞서 “기분이 묘한 게 직선 타구가 날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오면 2루에 먼저 볼을 뿌리고 다시 잡아서 삼중살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미리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전날 3회 무사 1·2루 수비서 정수빈의 직선타구를 잡아 삼중살의 처음과 끝을 모두 해결했는데 ‘준비된 작품’이었다는 설명.

“야구하면서 삼중살을 내 손으로 해 보긴 평생 처음”이라고 밝힌 그는 스스로도 놀란 듯한 표정으로 ‘예감하고 있었다’는 점을 실감나게 재차 강조했다. ‘그럼,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 혹시 오랜만에 홈런 치는 게 아니냐’고 농담삼아 묻자, 잠시 고민하던 그가 깜찍(?)한 표정으로 답했다.

“짧은 안타!”

광주|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