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브레이크]슛패스문전쇄도‘황금타이밍’잡아라

입력 2009-06-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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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감독빠른슈팅·정확한패스·적절한문전쇄도등주문
UAE 깰 키워드 ‘타이밍’

한국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6차전 UAE전(7일 오전 1시15분) 필승을 위한 키워드로 ‘타이밍’을 정했다. 허정무 감독은 5일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에게 타이밍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설명했다. 허 감독이 선수들에게 주문한 3가지 타이밍은 슈팅, 패스, 문전쇄도 등으로 골을 위한 필수 요소들이다.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완벽한 찬스까지 기다리지 말고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오만전(3일) 전반처럼 공격수들이 너무 완벽한 찬스를 잡으려다가 슈팅수가 줄어들면 당연히 골도 나오기 힘들다는 판단. 허 감독은 공격수들에게 위치에 상관없이 슈팅을 시도하고, 슈팅 타이밍을 빠르게 해 상대 수비와 골키퍼가 예측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수 이근호는 “슈팅 훈련 내내 감독님이 한 박자 빠른 슈팅과 위치에 관계없이 골문을 바라보라는 주문을 하셨다”고 말했다.

○정확한 패스 타이밍

오만 전에서 드러난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는 패스의 질이었다.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해 0-0으로 비겼다. 패스 타이밍도 매우 중요하다. 대표팀은 동료들의 움직임과 약속된 플레이 등을 통해 패스의 질을 높이는데 많은 훈련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중앙 침투의 경우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패스 타이밍을 적절히 맞추는 훈련을 따로 하기도 했다. 정해성 코치는 단 한번의 정확한 패스 타이밍이 골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집중적으로 주입시켰다.

○적절한 문전쇄도 타이밍

UAE전에서 대표팀의 주요 공격루트는 양쪽 측면. UAE 측면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허 감독은 양쪽 측면 돌파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때문에 크로스의 정확도와 문전 쇄도의 적절한 타이밍을 주문했다. 측면 돌파를 시도할 경우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문전으로 쇄도해 슈팅하는 훈련을 했다. 특히 허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저하와 무더위로 집중력이 떨어져 문전쇄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하는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바이(UAE)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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