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챔피언십최나연첫승꿈이룰까?

입력 2009-06-14 15: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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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최나연(22·SK텔레콤)의 첫 우승의 꿈이 이뤄질 수 있을까?

최나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하브드그레이스의 블록 골프장(파72·66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를 2타차로 추격하며 단독 3위에 올랐다.

폭우와 낙뢰로 3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한 최나연은 17번홀까지 버디 5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4타를 기록했다. 15번홀까지 경기를 끝낸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2타 뒤졌다. 2위는 린제이 라이트(미국·9언더파)가 지켰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탔던 최나연은, 11번(파5)와 12번홀(파3)에서 연속보기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다행히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역전 우승의 사정권에 들어섰다.

최나연의 역전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1,2라운드보다 3,4라운드에서 더 좋은 경기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톱10’ 밖에 머물다가도 마지막 날 타수를 많이 줄이며 ‘톱10’에 입상한 경기가 많았다.

지난해 컨디셔널 시드를 받고 LPGA 투어에 진출한 최나연은 우승은 없지만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코로나챔피언십에서 기록한 단독 3위다.

작년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5위로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진영(23)은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지애(21·미래에셋)은 차곡차곡 타수를 줄이면서 공동 5위까지 상승했다. 이날만 3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역전의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강력한 우승후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로 김인경(21·하나금융)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쳉 야니(대만) 역시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5위에 그쳐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다. 미셸 위(20·나이키골프)는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쏟아내며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오버파 217타로 공동 46위에 그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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