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스페인, A매치15연승신기록

입력 2009-06-22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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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더컵남아공에2-0이겨…35경기무패브라질과타이
세계랭킹 1위인 ‘무적함대’ 스페인이 A매치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하며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A조 1위로 4강에 올랐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스페인은 21일(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 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로렌테의 연속 골로 홈팀 남아공에 2-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A매치에서 15연승을 거둬 호주와 브라질, 프랑스(이상 14연승) 등 세 나라가 보유했던 국제무대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 치웠다. 또한 브라질이 보유했던 역대 최다 연속 무패(35경기 연속 무패) 기록과 타이를 이뤄 4강전에서 또 하나의 세계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5분 비야가 페널티킥을 놓치는 등 경기가 꼬이는 듯 했다. 하지만 강팀은 달랐다. 전열을 정비해 곧바로 선제골을 잡아내며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스페인의 특급 골잡이 비야는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가슴으로 정확하게 트래핑 한 뒤 곧장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바로 1분전 페널티킥 실수를 만회했다. 스페인은 후반 2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렌테가 침착하게 추가 골을 넣으며 홈 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남아공은 스페인에게 패했지만 이라크와 뉴질랜드가 0-0 득점 없이 비기면서 1승1무1패(승점 4)로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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