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드래곤즈 이천수. [스포츠동아 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09/06/23/20494172.1.jpg)
전남 드래곤즈 이천수. [스포츠동아 DB]
박항서 전남 감독의 2군행 지시 때문이었다. 구단 소식통에 따르면 27일 오전 훈련을 마친 이천수는 사타구니 부상을 이유로 출전을 끝까지 거부했고, 코칭스태프와 면담 과정에서는 한 코치로부터 꾸지람을 듣자 대들기까지 했다.
그간 아끼고 믿었던 제자에게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를 제공하려다 ‘봉변’까지 당한 박 감독은 결국 2군행을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 ‘반성이 없고, 미안한 기색도 없는’ 미꾸라지 한 마리에 온통 뒤숭숭해진 전남은 ‘제철가 라이벌’ 포항에 1-2로 패배, 끝 모를 추락의 전주곡을 써내려가고 있다.
포항 |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