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1500m장린을넘어라!

입력 2009-07-28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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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스포츠동아 DB]

내달1일아시아최강자존심격돌
박태환(단국대)이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27일(한국시간) 발표된 2009로마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1500m 예선 스타트 리스트에 따르면, 박태환은 4조 3번 레인에 편성됐다. 1일 벌어지는 자유형 1500m 경기에는 50명이 출전해 10명씩 5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 뒤 상위 8명이 결승에 오른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장린(중국)은 3조 5번 레인을 배정받았고,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1500m 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는 5조 4번 레인에서 헤엄친다.

이번 대회 자유형 1500m 개인기록 단축을 목표로 삼고 있는 박태환에게 라이벌 장린은 반드시 넘어야 할 장벽. 둘은 2-3년 전부터 엎치락뒤치락 아시아 기록을 경신해 왔다. 박태환이 2006도하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를 때 자유형 1500m에서 14분55초03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자, 장린은 베이징올림픽에서 14분45초84로 이를 10초 가까이 단축해 버렸다. 승부욕 강한 박태환이 1500m에서 장린을 꺾고 아시아 최강자의 명예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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